이태리 여행기 - 로마편

민희를 테르미니 역에서 만나다. 테르미니 역이 쩌렁쩌렁하게 울리면서 들린 한마디...기뫄경..~~~~ 사실 만나면 눈물이 날 줄 알았다. 근데 민희도 나도 전혀 울지 않다..민희의 구호물자와 함께 밀린 회포를 풀었다.

 

로마..아침일찍 정규와 상언이와 민희와 시내 구경을 하기 위해 나왔다. 마라톤을 하더군...일단 로마의 휴일에 나온 그 진실의 입엘 가보자...그러나 사람들 잔뜩 줄 서 있고...정말 영화랑은 다르게 시시할거란 많은 사람들의 말처럼 별로 였다. 콜로세움앞에서 남들처럼 사진찍고..앞으로 앞으로 로마에 넘쳐나는 유적지들과 유명한 곳들을 자의와 타의에 의해 찍고 또 찍고.....결국 책에 나와 있는 곳들을 하루만에 다 둘러봤다는 사실...!!!!

 

어쨌든 우린 로마에서 이틀 밖에 시간이 없었고...운 없게도 그 이틀동안 바티칸이 휴관일이라 로마의 핵심을 우린 포기하여야 했다....

하루만의 빡센 관광과 그 담날은 비를 주룩주룩 맞으며 언젠간 다시 한번 와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파리로 향했다.  이번엔 윤미를 만날 시간이다.

 

Ciao Roma!!! Ciao Italy~~


이태리 여행기 - 나폴리편

피렌체에서 늦은 기차를 타고 난 나폴리에 밤 11시 반이 넘어서야 도착을 했다. 세상에 그 위험하다던 나폴리를 겁도 없이 그것도 중앙역이 아닌 훨씬 멀리 떨어진 기차역에서 내리다니..암담..ㅜㅜ

우여곡절 끝에 버스를 타고 중앙역에 내렸으나 민박집 약도만 있지 당최 길을 알 수가 없다..그러나 난 친절한 이태리 버스 운전사 아저씨의 도움으로 나 혼자만을 태운 버스를 타고 민박집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나폴리에서의 2박은 정말 즐거웠다. 첫째날은 폼페이와 시내구경 야경을 봤고 둘째 날은 아말피 해변을 다녀왔다. 맨날 혼자 다니다가 사람들이랑 말하면서 다니니 멀 해도 즐거웠던 듯 싶다.

 

폼페이의 유적지를 보면서 그 규모와 정말 없는게 없었던 위락 시설들(목욕탕, 대극장, 소극장, 심지어 창녀의 집까지..) 대단한 신전들...입이 떡 벌어지게 하는 것이 10유로가 아깝지 않았다.

무려 한시간을 넘게 기다렸지만 너무 맛있었던 마르게리타 피자. 정규와 상언일 만나면 우린 아직도 나폴리 피자를 얘기하곤 한다.

"나폴리 피자 먹어봤어? 피자하면 나폴리지..!!" 그 중독성 강한 멘트로 인해 여행 내내 혼자 중얼댔던..ㅋㅋ

추웠지만 나름 좋았던 야경. 스톡홀름에선 추운 3월이었지만 이태리 아말피 해변은 물에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좋은 날씨와 멋진 광경을 선물해 주었다. 사람만나 즐거웠던 나는 결국 이틀 내내 이태리 와인과 그리웠던 사람들의 수다와 그렇게 그렇게 나폴리의 밤을 보냈다.

 

난 이제 로마로 간다


이태리 여행기 - 피렌체편 In the trip

피렌체 역에 도착했다. 유로라인에서 나의 기분을 몹시 상하게 한 놈들도 잠시 내려서 휴식을 취하더군 아직 로마까진 5시간 정도를 더 가야 하므로..~

 

어디선가 반가운 한국 말 소리가 들린다..남자애 두명이 축구공을 끼고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한국말을 하며 지나간다..말을 걸까 말까...30초 정도를 쫓아가다 말을 걸었다..자기네도 방금 내려서 유스호스텔 찾는 중이란다..야호..!! 쫓아가야겠다~

 

며칠만에 보는 한국 사람들이냐..나보다 한살 어린 두 친구들은 50일정도 유럽여행 중이고 스페인이랑 영국만 남았다 했다..축구를 너무나 사랑해서 맨유에 가서 꼭 박지성 경기를 볼거란다..ㅎㅎ. 난 반가운 마음에 짐 풀고 와인 두병을 사서 나눠 마셨다.

 

아그들은 나의 노트북으로 멜도 확인하고 한국에 전화도 하고 그들의 고생담과 유럽에 대한 느낌에 대해 실컷 수다 떨고 아침에 같이 라면 끓여먹기로 하고 헤어졌다. 며칠동안 5시간 정도 밖에 잠을 자지 못했기 때문에 애들이 깨우러 와서야 일어날 수 있었고..신라면 3개를 맛있게 끓여먹고 그 친구들은 먼저 나가고 로마에서 머물 날짜가 비슷한 관계로 나 로마 도착하는날 테르미니 역에서 11시에서 12시 사이에 만나기로 하고 난 기차 시간을 확인하고 오후 1-2시쯤 나와서 관광을 시작했다.

 

지칠대로 지친 나는

두오모 성당만을 보고 가기로 맘을 먹고 가는 길에 있는 것도 다 스킵하고 살짝 사진정도만 찍어주는 성의..~

냉정과 열정사이를 너무나도 재밌게 본 나로서는 피렌체에 대한 환상이 있었는데...피곤해서 그런지 별로 큰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피렌체까지 와서 느낀 점, 분명 도시마다 색깔이 있다..이제서야 느낌들이 다 틀리다..신기하다.. 우리나라도 대구 부산 광주 다 느낌이 다를까?? 한국에서 여행할땐 그런걸 잘 못느꼈던 듯...

 

아..유스호스텔로 돌아오는 길에 포스가 느껴지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이태리에서 아이스크림을 첨으로 먹었다..진짜..~~ 맛있었다..!! 그러나 너무 맛있어서 잊어버리고 사진을 안찍었다는 사실...

 

암튼 난 이제 나폴리로 떠난다.. 그 위험하고 지저분하다던 나폴리로..~~!! Ciao 별 감흥없는 피렌체...


2012년 덧글: 지금 돌아보니 피렌체에서 너무 적은 시간을 머물렀다.
우피치 미술관도 못보고...--;;


이태리 여행기 - 베네치아편 In the trip

느즈막히 베네치아에 도착했다. 서둘러 밥을 먹고 야경을 보기 위해 15유로짜리 하루권을 끊고 수상버스를 타고 돌아다녔다.

사실 베네치아에 대한 정보 역시 없다..책도 없었고..단지 밥먹으면서 민박집 아저씨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 왔을 뿐이다.

그러나 썰렁한 베네치아의 야경은 날 실망시켰다..ㅜㅜ

 

다음날 아침도 베네치아의 일정이 빡빡한 관계로

유리공예의 섬 무라노: 유리 공장 견학을 하고 기념품가게를 돌아보는데 어찌나 아기자기하고 예쁜게 많던지...~ 정말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됐다. 

다시 바포레토를 타고

산마르코 성당: 세상에 어쩜 이리도 화려할까..어제 밤에 본거랑 완전 틀리네....밀라노 두오모는 쨉도 안되네...혼자 혀를 내두르며 감사기도와 함께 구석구석 감상하며 산마르코 광장에서 비둘기와 전쟁을 한후 두칼레 궁전에서의 사람 많음에..

다시 리도섬으로 출발

여기 어디 해변이 있다고 하던데...어디지? 물어물어 찾아갔다..

아~ 나도 일행만 있으면 앉아서 맥주한잔 했으면 좋겠다...모래도 좋구..물 색깔도 예쁘고 간만에 수평선이란걸 봤다...스톡홀름엔 섬이 많아서 좀처럼 보기 힘들다..

베네치아에선 시간이 너무 잘 간다...너무 수상버스만 타고 다녔어..골목을 누빌 시간이야...그러나 1시간도 안되서 포기했다..도대체 모르겠다..완전 미로도 이런 미로가.... 해질 시간이 다되어서 내가 좋아하는 해질 무렵 사진을 찍기 위해...급하게 바포레토(수상버스)를 다시 탔다...

해질무렵의 리알토 다리: 오늘 몇번을 지나갔으나 왜 유명한지도..왜 예쁜지도 전혀 공감할 수 없었는데..사진에 찍힌 리알토 다리는 날 흥분시켰다.

 

생각해보니 점심도 먹지 않았다...너무 힘들다 그러나 오늘 피렌체를 가지 않으면 일정이 뒤틀린다...한도시에 1장의 나의 사진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마지막 한장을 베네치아 도시를 배경으로 찍고 (그러나 베네치아에선 특별히 나의 사진이 3장이다..ㅋㅋ) 난 숙소로 돌아온 후 부랴부랴 기차시간을 확인하고 비싸디비싼 유로라인을 30유로 주고 탔다..1유로 맥도날드햄버거와 함께...

Ciao 나의 로망이었던 베네치아..

 

피렌체로 가는 열차안에서..여담

사실 기차를 2번째 타는데도 내 좌석을 어찌 타야할지 몰라서 아무데나 앉았다..그러나 곧 비켜달라는 아저씨의 부탁에 의해 내 자리를 찾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나의 자리엔 이미 일행이 있는 여행중으로 보이는 외국인 학생애들이 자고 있었다. 비켜달라고 하고 앉았는데...그냥 아무데나 앉지 짜증난다는  식으로 자릴 비켜주었다. 기분이 매우 나빴지만..저긴 일행이 4명이고 건장한 남자애들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전혀 없다.. 난 너무나도 피곤해서 잠이 들었고..아까 걔들은 술을 먹기 시작한다..유로라인에는 장기간 기차를 타는 아이들이 많아 술을 많이 먹는다..또 마주앉아 갈 수 있고 앞에 테이블도 있어서.술먹기가 아주 용이하다..

암튼 자고 있다가..깼다..저 자식들이 내 욕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아무리 영어라도 사람들은 자기 욕 하는건 진짜 잘들린다..중국인일거야부터 시작해서 나 침흘리며 잔 얘기..(사실 침이 살짝 흐른거 같아서 깬건데...) 내가 지들 얘기할때 깼더니..쟤 알아들어알아들어..이딴 소리나 해대고...- 이래서 진짜 영어밖에 할 줄 모르는 국민들이 젤 불쌍하다..스톡홀름에서 한국말로 사람들을 까대도..걔들은 전혀 알아들을 수 없기 때문에 너무 편하거든- 암튼 심기가 매우 불편했고..그들은 마침내 나에게 "니하오"라고 말을 건네길래 나 중국사람아니라고 했다..그러더니 어디서 왔냐고 묻더라 한국에서 왔다고 말을하고..한마디 더 덧붙일라다가..말았다..도착할때도 다되었고 문제일으켜봤자..나만 무서우니..참아야지..참아야지..혼자 다니는게 이래서 서럽군...--;; 그들은 로마로 가는듯 싶었다..




이태리 여행기 - 밀라노편

느즈막히 도착한 공항에서 짐을 찾고 밖으로 나왔다.

내 전화기만 믿고 충전도 해왔는데 전화거는 방법을 모르겠다..--;;

 

숙소를 가야하는데 막막시렵네 물어물어 트램을 탔다.

트램정류장 앞에서 한국 사람을 만나 도란도란 얘기하며 민박집에

도착해 아저씨께 낼 밀라노 관광 스케쥴에 대해 자문을 구하고 무겁게 매고 온 노트북으로 민희 로마->파리/파리->스톡홀름행 뱅기티켓팅을 하고 새벽3시쯤 잠들었다.

 

아침 8시에 반찬 10가지 정도 되는 아침상을 받고 밥을 2그릇이나 먹었다.. 오늘의 루트는 아저씨가 말씀해 주신 대로 두오모 성당을 중심으로 한바퀴 삥 도는 것이었다. 어차피 난 베네치아로 금방 넘어가려 했기 때문에...그냥 포인트만 딱 보고 가기로 맘먹고 있었다.

 

sempione 공원 앞에 큰 개선문... 참 크구나..~ 파리 개선문은 더 크겠지?? 

공원에서 운동하는 사람들 한가롭게 산책하는 사람들...아..여유로움이 느껴지는구나??

스포르체스코성...성을 이렇게 지어서 외부 침략을 막았겠군...음..

고풍스럽긴 한데..영 공사도 많고 감흥이 별로 없어...왤케 중국 일본인 관광객은 많은 거야...

두오모성당 가는 길 쇼핑거리..밀라노가 패션의 도시라 했는데 스웨덴의 디스플레이보다는 컬러풀 하군...

두오모성당...생각보다 작은데..그러나 옆면과 뒷면을 보고난뒤 나의 판단 미스를 알아챘고...내부를 보고 나서는 난 밀라노 두오모성당에 반해버림...한 도시에 내 사진은 2장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그 2장중에 한 배경을 두오모 성당으로 정하고 일본인관광객아줌마께 부탁하여..한 컷 찍음..사진을 확인하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 하나가 비둘기 먹이를 주면서 나보고 주란다...어라..이런거 조심하라 했는데..일본인 아줌마 나를 붙잡고 뛰기 시작한다...그리고 뭐라뭐라 한다..아마도 조심하란 얘기같다...고맙다는 얘기를하고 우리는 헤어졌다..

백화점과 아케이드에서...음..다양한 물건들을 참 고급스럽게도 파는군...그러나 쇼핑은 나의 관심사가 아니므로 스킵...봐봤자 가슴만 아프다...

한국에는 없는 맥카페에서 여유로운 1유로 커피한잔과 이태리 사람들을 훑어본 후에 스톡홀름으로 SMS를 보낸다.. 여기날씨 좋구 난 잘 도착해서 구경하고 있다고..그러나 스톡홀름도 날씨 좋단다..쩝..

 

밀라노에서 짧은 관광이 끝나고 난 베네치아로 향하는 기차에 올라탔다. ciao Mil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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