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즈막히 베네치아에 도착했다. 서둘러 밥을 먹고 야경을 보기 위해 15유로짜리 하루권을 끊고 수상버스를 타고 돌아다녔다.
사실 베네치아에 대한 정보 역시 없다..책도 없었고..단지 밥먹으면서 민박집 아저씨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 왔을 뿐이다.
그러나 썰렁한 베네치아의 야경은 날 실망시켰다..ㅜㅜ
다음날 아침도 베네치아의 일정이 빡빡한 관계로
유리공예의 섬 무라노: 유리 공장 견학을 하고 기념품가게를 돌아보는데 어찌나 아기자기하고 예쁜게 많던지...~ 정말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됐다.
다시 바포레토를 타고
산마르코 성당: 세상에 어쩜 이리도 화려할까..어제 밤에 본거랑 완전 틀리네....밀라노 두오모는 쨉도 안되네...혼자 혀를 내두르며 감사기도와 함께 구석구석 감상하며 산마르코 광장에서 비둘기와 전쟁을 한후 두칼레 궁전에서의 사람 많음에..
다시 리도섬으로 출발
여기 어디 해변이 있다고 하던데...어디지? 물어물어 찾아갔다..
아~ 나도 일행만 있으면 앉아서 맥주한잔 했으면 좋겠다...모래도 좋구..물 색깔도 예쁘고 간만에 수평선이란걸 봤다...스톡홀름엔 섬이 많아서 좀처럼 보기 힘들다..
베네치아에선 시간이 너무 잘 간다...너무 수상버스만 타고 다녔어..골목을 누빌 시간이야...그러나 1시간도 안되서 포기했다..도대체 모르겠다..완전 미로도 이런 미로가.... 해질 시간이 다되어서 내가 좋아하는 해질 무렵 사진을 찍기 위해...급하게 바포레토(수상버스)를 다시 탔다...
해질무렵의 리알토 다리: 오늘 몇번을 지나갔으나 왜 유명한지도..왜 예쁜지도 전혀 공감할 수 없었는데..사진에 찍힌 리알토 다리는 날 흥분시켰다.
생각해보니 점심도 먹지 않았다...너무 힘들다 그러나 오늘 피렌체를 가지 않으면 일정이 뒤틀린다...한도시에 1장의 나의 사진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마지막 한장을 베네치아 도시를 배경으로 찍고 (그러나 베네치아에선 특별히 나의 사진이 3장이다..ㅋㅋ) 난 숙소로 돌아온 후 부랴부랴 기차시간을 확인하고 비싸디비싼 유로라인을 30유로 주고 탔다..1유로 맥도날드햄버거와 함께...
Ciao 나의 로망이었던 베네치아..
피렌체로 가는 열차안에서..여담
사실 기차를 2번째 타는데도 내 좌석을 어찌 타야할지 몰라서 아무데나 앉았다..그러나 곧 비켜달라는 아저씨의 부탁에 의해 내 자리를 찾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나의 자리엔 이미 일행이 있는 여행중으로 보이는 외국인 학생애들이 자고 있었다. 비켜달라고 하고 앉았는데...그냥 아무데나 앉지 짜증난다는 식으로 자릴 비켜주었다. 기분이 매우 나빴지만..저긴 일행이 4명이고 건장한 남자애들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전혀 없다.. 난 너무나도 피곤해서 잠이 들었고..아까 걔들은 술을 먹기 시작한다..유로라인에는 장기간 기차를 타는 아이들이 많아 술을 많이 먹는다..또 마주앉아 갈 수 있고 앞에 테이블도 있어서.술먹기가 아주 용이하다..
암튼 자고 있다가..깼다..저 자식들이 내 욕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아무리 영어라도 사람들은 자기 욕 하는건 진짜 잘들린다..중국인일거야부터 시작해서 나 침흘리며 잔 얘기..(사실 침이 살짝 흐른거 같아서 깬건데...) 내가 지들 얘기할때 깼더니..쟤 알아들어알아들어..이딴 소리나 해대고...- 이래서 진짜 영어밖에 할 줄 모르는 국민들이 젤 불쌍하다..스톡홀름에서 한국말로 사람들을 까대도..걔들은 전혀 알아들을 수 없기 때문에 너무 편하거든- 암튼 심기가 매우 불편했고..그들은 마침내 나에게 "니하오"라고 말을 건네길래 나 중국사람아니라고 했다..그러더니 어디서 왔냐고 묻더라 한국에서 왔다고 말을하고..한마디 더 덧붙일라다가..말았다..도착할때도 다되었고 문제일으켜봤자..나만 무서우니..참아야지..참아야지..혼자 다니는게 이래서 서럽군...--;; 그들은 로마로 가는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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